전통과 현대미술의 만남, 갤러리그림손 '초월시공'展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초월시공'
배준성, 이명호, 정두섭, 채성필, 최지훈 작가 조선시대 전통가구와 함께 최고의 조형미와 심미안 제시

이동현 승인 2020.07.30 14:04 의견 0
채성필 Orginal(14006) Ed #100 73x76.5cm silkscreen 2018 [사진=갤러리그림손 제공]


[나눔경제뉴스=이동현기자]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초월시공’ 전시가 오는 8월 5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가구와 현대미술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시간과 가치를 만나 볼 수 있다. 회화와 현대기술을 접목한 렌티큘러 배준성, 사진의 개념을 회화적 표현으로 이끈 이명호, 도자의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정두섭, 흙으로 예술의 근원과 본질을 알려주는 채성필, 인물의 역동성을 통해 시간의 개념을 보여주는 최지훈 작가 등 5명의 조선시대 전통가구와 함께 최고의 조형미와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에게 가치란 욕구와 감정에 따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 즉 상품이 될 수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성질을 나타낼 수 도 있다. 변하지 않는 지적, 감정적, 의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들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치일 것이다. 대상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현대인에 이르러 더 다양하게 각각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명호 Nothing but Everything #1_58.5x297cm, Ink on Paper, 2017 [사진=갤러리그림손 제공]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옛 것에 대한 문화적 충돌을 진부하고 고루하게 느끼며 새로운 대상,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성질에 대해 더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그 가치를 본다.’ 라고 한다.

예술적 가치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예술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치부터 우리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는 모든 예술적 가치는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충족시켜주는 미적 가치인 것이다. 그 중 옛 고가구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미를 살리면서 고고함과 품위, 과하지 않은 자연미, 옛 생활에 맞게 이루어진 기술의 디테일은 우리 선조들이 필요에 의한 제작만이 아닌 자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잘 살려서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고자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정두섭 자연을 빚다_ 16x16x75cm(H)_ 백토, 스테인레스_ 2018 [사진=갤러리그림손 제공]

우리 옛 전통 가구는 생활양식의 조건 속에서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가구의 조형미를 가지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의 조형성은 현대미술과 함께 현대 생활의 심미안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 가치의 힘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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