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아키, 갑빠오(Kappao) 개인전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8월 6일 개최

사람의 ‘관계’에 대해 작가만의 개성있고,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으며 하나의스토리로 구성되는 독특한 전시
새로운 형태의 세라믹 아트 설치작품 선보여

이동현 승인 2020.07.29 10:31 | 최종 수정 2020.07.29 10:50 의견 0
soul mate, 2020, acrylic on canvas, 61x 72.5cm_(오브제) 씨앗은 자란다, 2020, color on ceramic, 30x16x40(h)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나눔경제뉴스=이동현기자] 아뜰리에 아키에서는 8월 6일부터 갑빠오 개인전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을 개최한다. 흙을 소재로 한 세라믹 작업에 집중하면서도 나무, 물감 등 여러 가지 재료와 소재들을 함께 다루는 작가는 도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하나로 접목시켜, 예술적 실험을 지속하며 보다 확장된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2년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평범 한 일상 가운데 종종 머리 속을 스쳐가는 나와 너, 우리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단상(斷想)을 담는다. 현대인들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는 갑빠오의 작품은 친근하면서도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통해 무더운 여름,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전시를 선사한다.

갑빠오는 특별한 이야기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기보다는 그저 하루의 흘러가는 평범한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 감정을 손의 감각으로 기록한다. 재치 있는 관찰을 통해 자신만의 유니크한 감각으로 일상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그렇기에 갑빠오의 작품은 언제나 숨 쉬듯 자연스럽고,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가지며, 힐링을 선사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는 바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작가의 특유한 감각으로 사람을 형상화한 도예로 인물의 특유한 표정과 감성을 담아낸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 태어날 때부터 타인과 관계를 맺고 가족, 연인, 동료 등으로 사회를 구성하여 상호작용하며 살아간다. 그리하여 사회적 존재로 다양한 관계를 통해 자신만의 정서와 성격을 만들어가고,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사회적 생활 테두리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일상 속의 우리들의 모습이다. 작가는 이러한 점에 주목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알듯 모를 듯한 미묘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그 표정 속에는 호기심과 무관심, 즐거움과 지루함 같은 사람들의 다채로운 감정이 숨어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사람’을 향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진다.

HOOKUP-1, 2020, color on ceramic, 35x35x175(h)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이번 전시에 대한 사람간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의 사유는 신작 ‘HOOKUP-1’에서 잘 나타난다. 신작 ‘HOOKUP-1’는 서로 다른 표정과 크기의 얼굴들은 어떠한 순서 없이 자유롭게 쌓아 올려져 하나의 작은 탑을 이룬다.

크기와 무게에 상관없이 유희 하듯 쌓아진 인연의 기둥은 저마다 생김새와 성격, 생각이 다르듯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이웃의 풍경 이자, 때로는 무리 해서라도 아슬아슬하게 관계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오아시스, 2020, acrylic on canvas, 73x122cm (73x61cm 2ps)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은 갑빠오 특유의 순수하고 낙천적인 형태의 오브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정적인 색채의 조합, 그 위에 적힌 짤막한 메시지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과 소통이 주는 나른한 행복, 따스한 안도감, 충만한 즐거움 등 다양한 추상적 감정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처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해 보여주며, 서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사유한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주변의 사람, 동물, 사물 등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익숙했던 관계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며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 그리고 작가의 시선과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 삶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아뜰리에 아키는 재료의 물성을 자유롭게 다루는 역량이 풍부한 작가인 갑빠오가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세라믹 아트와 더불어 함께 선보이는 회화 및 설치 미술을 통해 확장된 예술세계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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