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만의 블루로 표현한 'THE BLUE GARDEN' 승연례 초대전, 갤러리조은에서 오는 28일 개최

무한정 쏟아낸 블루, Palm tree 작품 28점 선보여
전시는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이동현 승인 2020.07.24 11:04 의견 0
The Blue Dream, Mixed media , 45.0 x 53.0cm, 2020 [사진=갤러리조은 제공]


[나눔경제뉴스=이동현기자] 갤러리 조은 에서 오는 28일부터 승연례 작가의 ‘THE BLUE GARDEN’ 초대전이 열린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그림의 정원으로 Palm tree 작품 28점이 공개된다.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팜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둥치의 재질은 단단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승연례 작가가 여행을 통해 우연히 마주한 팜나무 잎에 잠기기 시작한 감성은 색감과 모양과 자태의 매력을 놓치지 않고 화폭에 담기 시작한 드로잉의 행위로 이어졌다. 작가 안에 내재(內在)된 미적 감수성과 긴 세월 동안 펼치지 못했던 작업에 대한 잠재된 의식이 팜나무와 우연히 마주한 접점에서 시작되었고, 사라진 줄 알았던 예술적 감성은 팜나무의 뜨거운 열기로 굳었던 물감을 녹이고 다시 태어났다.

The Blue Dream, Mixed media , 37.9 x 37.9cm, 2020 [사진=갤러리조은 제공]


승연례 작가의 작업 속에서 블루는 심상치 않은 다양한 변화를 자아낸다. 관념화된 블루가 아닌 자연에서 공기와 바람과 빛과 구름과 자연이 뒤섞이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 내는 수많은 블루의 생산 감각으로 팜나무의 표현에서 작가만의 블루를 무한정 쏟아내고 있다. 잎과 줄기의 선의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추상성은 극히 무의식 속에서 감성과 본능이 혼재되어 표출되고 있으며 변화무상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몽환적인 배경은 해가 뜰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에 세상의 수많은 색깔이 오로지 하나의 색으로 압축되어 나타나는 순간을 화면에 옮겨 담은 듯하다.

유일한 작업도구였던 크레용은 작가와 작업과 팜나무를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크레용을 이용한 작업은 드로잉과 페인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때로는 두껍고 때로는 얇게, 때로는 굵고 때로는 가늘게 그리고 강하고 약한 무한정의 변화를 더해 완성된다. 부드럽되 강한 팜나무에 수수함에 화려함까지 더하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나타나는 블루팜의 특징을 다르게 담고 있다.

The Blue Dream, Mixed media , 37.9 x 45.5cm, 2020 [사진=갤러리조은 제공]


승연례 작가의 독특한 조형적 어휘력은 리듬에 실린 블루의 움직임을 통해 작가의 에너지와 정체성을 대변한다.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완성해 나가는 거대한 블루가든 속에서 작가는 정원사가 되어 작업을 이어간다. 그렇기에 승연례의 블루 가든에는 블루만 있으나 블루만은 아니고, 팜나무가 있으나 같은 팜나무가 아니며 상상은 있으나 그 크기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작가안의 표현을 위한 자양분들이 근자에 들어 작업으로 표출되면서 시간의 초월적인 성숙미로 나타난다. 블루 안의 선과 면이 빛을 발하는 지금이다. 팜나무 외형의 유연함과 내면의 강인함을 닮은 작가 승연례는 블루팜 정원의 한 가운데에서 교감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갤러리 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8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푸른색 팜나무로 가득한 승연례 작가의 정원의 문을 함께 열어보기를 권한다”며 “팜나무 정원 속에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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