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웃사이트 국제기획 'LOVE BUG' 내달 23일까지

오늘날 관계를 통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상작품 선보여

이동현 승인 2020.07.23 11:06 의견 0
Tom Kalin <They are lost to vision altogether>, 영상, 00:13:16, 1989 [사진=아웃사이트 제공]


[나눔경제뉴스=이동현기자] 아웃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Love Bug’ 전시는 글자와 이미지들이 단절된 개인들 사이에서 감각과 경험, 기억을 매개하게 되면서 관계의 의미가 달라진 변화된 오늘의 현실을 참조한다. 이번 전시는 6인의 한국, 해외 작가(Vito Acconci, Jeny Amaya, Lea Collet & Marios Stamatis, Paola Estrella, Tom Kalin, 강은희(Eunhee Kang) 의 영상작품으로 구성된 국제 기획 전시로 8월 23일까지 열린다.

오늘날 관계의 정의가 다시 쓰이고 있다. 몸은 멀리, 그러나 마음은 가까이. 이것이 연대감, 돌봄, 사랑에 대한 오늘의 픽션이다. 관계를 정교하게 매개하는 기술들은 사랑의 정원을 신체의 장 밖 어디론가 전송 중이다. 중독적인 유행가 가사, 미디어에서 양산되는 올바른 연애의 언어, 거리를 매개하는 영상통화, 데이트 앱, 고향의 가족들에게 월급과 함께 양육의 정을 송신해 중 금융 네트워크, 삶에 지친 자기를 보듬어줄 툴킷과 강좌 등은 그렇게 추출되고 가공되어 편의점 매대 위에 놓인 상품 같은 것이 오늘날의 사랑이라 말한다.

Jeny Amaya <MAMA VIRTUAL: Ana & Aleyda>, 영상, 00:12:35, 2016 [사진=아웃사이트 제공]


그러나 누가 오늘의 사랑을 얄팍하다 말할 수 있을까? 랜선을 타고, 터치 스크린을 타고 이어지는 관계의 떨림은 우주처럼 깊은 사랑의 심연으로 이어간다. 사랑과 통제의 기술이 분별 불가 해지는 듯한 오늘에도 현실이라는 게임의 버그처럼 사랑은 그곳으로 전송되 여전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울린다. 전시는 오늘의 현실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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