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퀴어 예술을 조망하는 '작은 불화'전 개최

탈영역우정국에서 18일부터 8월 2일까지
단순-단수형으로 그려지는 관점에 저항하는 동시대 퀴어 예술 전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아시아 퀴어 큐레이터, 아티스트들로 구성

이동현 승인 2020.07.15 15:25 의견 0
카를 파오로 파코롤, <Queer Frequency No. 1: From the Recordings, Pirate Broadcasts and Transcripts of Alias Clotho>, 2019, 라이브 퍼포먼스, 레코딩, 프린트 [사진=탈영역우정국 제공]


[나눔경제뉴스=이동현기자] 탈영역우정국에서 갖가지 복잡성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퀴어 예술을 조망하는 전시 ‘작은 불화’가 오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의 총괄 기획자인 박진희 기획자는 5개국의 큐레이터를 섭외했고, 각 큐레이터는 1~2인의 아티스트를 직접 지목하여 진행한 프로젝트와 텍스트를 발표한다. 서울과 방콕, 홍콩, 마닐라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퀴어, 트랜스, 논바이너리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들은 퀴어의 일상, 생태 그리고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 동시대 퀴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솔라 통, <Cellular Cartography no. 8-10>, 2020, 무광택 은염지 C-print, 61cm x 61cm [사진=탈영역우정국 제공]


전시에 참여하는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는 다양한 퀴어 라이프 양상들을 포착하고, 단순-단수형으로 그려지는 관점에 저항함으로써 퀴어 일상 생활을 불가피하게 규정짓는 충돌의 순간들을 차지하는 접점과 얽힘에 응답한다.

수렴되는 아이디어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합된 사회상을 허용함으로써, 혹은 그 반대이든, 본 전시는 작업 뿐만 아니라 작가, 큐레이터 그리고 모든 퍼포머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어떤 얽힌 작용을 보여준다.

아이작 충 와이, <Disguised Camouflage>, 2020, 인스톨레이션 퍼포먼스, 필름 포토그래피(6점 각 40 x 32cm, 3점 각 120 x 95cm),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 월 프린트, 군용품, 타투, 가변크기 [사진=탈영역우정국 제공]


이번 전시는 퀴어 예술이 다양한 관심과 감수성 그리고 서로 각기 다른 접근성을 구축하는 복수형임을 보여주면서도 시스젠더 남성 헤게모니 그리고 이성애 규범에 연원을 둔 폭력의 형태들과 불화하는 퀴어-가능태, 그 이력과 미래상에 초점을 맞추며 동시대 퀴어 예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전시의 개막일인 7월 18일 오후 5시와 7시에는 두 명의 한국인 퍼포머로 구성된 아이작 충 와이(홍콩)의 퍼포먼스가, 오후 6시부터는 칼로 파오로 파코로(필리핀)의 디스커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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