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세계 4대 오페라극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 프랑스 예술의 건축학적 걸작

이상일 승인 2020.05.16 17:15 | 최종 수정 2020.05.16 17:26 의견 1

[아트나눔=이상일 기자] 아름다운 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준다. 아트나눔에서는 최고의 예술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는 전 세계의 공연극장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오페라 가르니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페라극장이다. 세계 4대 오페라극장 중의 하나로 기능적이면서도 화려한 오페라 가르니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으로 손꼽힌다.

1861년 나폴레옹 3세 때 샤를 가르니에에 의해 설계된 르네상스와 신바로크 양식의 호화로운 건물로 건축학적 걸작이라 평가되고 있다. 건물 왼편에 샤를 가르니에 동상이 있다.

1875년 개장되어 오페라, 발레, 무용 등이 주로 공연되고 있고 600편 이상의 오페라와 300편 이상의 발레가 공연되어졌다.

오페라 <빌헬름 텔>, <돈죠반니>, <타이스>, <돈 카를로스> 등과 발레 <지젤>, <백조의 호수>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파리오페라단의 장 밥티스트 륄리, 장 필립 라모,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오페라가 공연되어 프랑스 오페라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어 더욱 유명해졌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외관부터 내부에 이르기까지 화려함과 정교함이 극치를 이루어 베르사이유 궁전과 더불어 프랑스 예술의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다.

외관은 네오 바로크 양식의 절정으로 평가되고 있고 음악의 신 아폴론이 세워져 있는 화려한 녹색돔이 있다.

왼쪽상단에 있는 조각상은 2명의 파메스 정령과 하프를 들고 있는 아폴론의 모습을 한 샤를 귀메리의 ‘조화와 자유’ 라는 작품이다. 오른쪽 상단의 조각상은 엠므밀레의 ‘아폴로 시와 음악'이다.

나폴레옹 3세의 전용 출입문은 독수리 문양이 부각되어 있고 여신들이 받치고 있다. 나폴레옹 3세는 오페라에 많은 재정과 열정을 들였다고 한다.

하단에 있는 조각상은 까르포의 ‘춤’이란 작품으로 원본은 오르세 박물관에 있고 복제본이다.

오페라 가르니에에 내부로 들어서면 마르첼로의 ‘아폴로의 신탁을 받은 무녀 피티아’를 마주하게 된다. 묘한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중앙홀은 30m의 높이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갖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아름다운 구조물들을 일컬어 거대한 웨딩케익이라 불리우고 있다.

중앙에는 에스칼리에라 불리는 웅장한 대리석 계단이 있다. 이탈리아산 하얀 대리석, 스웨덴산 초록 대리석 그리고 붉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양쪽으로 감싸 올라가는 형태이다.

중앙 계단의 웅장하고 화려함이 오페라 가르니에의 위엄을 보여준다.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이 계단을 밟았을 것이다.

중앙계단 천장에는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눈부신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다.

오페라극장은 2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무대는 안길이 24m,폭 50m로 450명이 무대에서 춤 출 수 있는 대규모로 특히 조명설비가 뛰어나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오페라가 주로 상연되었지만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코펠리아”를 공연한 이후 최근에는 주로 발레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빨간 벨벳으로 둘러싸여 있는 말발굽 모양의 객석은 전형적인 프랑스 전통양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무대천장에는 샤갈이 그린 그림이 있다. 1964년에 그려진 것으로 ‘꿈의 꽃다발’이라는 작품으로 모짜르트를 비롯한 14명의 위대한 작곡가와 에펠탑 등 파리시내의 주요건축물들이 그려져 있다.

무대중앙에는 8톤 무게의 화려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압도한다.

휴게장소인 그랑 포이어는 베르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랜드홀이다.

공연 중간 휴식시간에 샴페인을 마시고 친교를 나누는 공간으로 천정과 벽에는 폴 보드리의 ‘춤과 음악’을 주제로 한 30점의 대형 그림이 장식되어 있다.

황금빛의 화려한 색채의 천장화, 기둥촛대의 조각상등 그 화려함과 섬세함은 파리 건축예술의 최고봉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앙에는 가르니에 흉상이 있고 엄청난 크기의 수많은 샹들리에와 조각품들이 있다.

복도에도 화려한 샹들리에와 천장부터 바닥까지 정교하고 아름다운 장식들로 가득하다.

바닥의 모자이크 장식품들은 이탈리아 장인들이 직접 와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발코니에서는 파리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르니에에서 루브르 궁전까지는 파리 시내에서 유일하게 가로수가 없는 거리로 루브르에서 가르니에를 볼 때 나무에 가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 갤러리와 도서관에는 회화, 드로잉, 사진, 무대 세트모형, 뮤지컬 극본, 건물설계도 등이 있어 공연예술의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오페라극장인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흥분되는 일일 것 같다. 무대에 서는 예술가에게도 명예의 전당 같은 곳이다.

[사진=아트나눔 이상일 기자]

저작권자 ⓒ (주)나눔미디어, 나눔경제뉴스, 아트나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